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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차주가 알려주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액티브(블랙) - 승차감 및 기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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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2편의 포스팅을 통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내외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기능 및 승차감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차량의 기능과 승차감은 주관적인 부분으로 다른 리뷰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마다 느껴지는 정도가 다를 수 있으니 감안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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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승차감
1) 정숙성
트랙스 크로스오버 운행 시 실내 정숙성은 꽤 좋은 편입니다. 쉐보레 측에서도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유리 사이에 필름을 넣은 ‘어쿠스틱 윈드 쉴드 글래스’가 기본 적용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쉐보레의 엔트리급 모델인데도 불구하고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적용하여 외부 소음을 굉장히 잘 잡았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승용차와 SUV를 혼합한 CUV를 지향하는 차량인 만큼 정숙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많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창문을 내렸을 때와 열었을 때 소음의 정도가 격차가 꽤 커서 놀랬습니다. 물론 터널을 지나는 경우나 고속주행 시에 발생하는 소음을 100% 완전히 다 잡지는 못하지만, 엔트리급 차량인 것을 감안해서 본다면 굉장히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2) 주행 및 연비
현대, 기아 차량에 비해 차가 무거운 느낌이고 핸들링도 묵직한 편입니다. 현대, 기아 차량은 경쾌하고 가볍게 운행하는 느낌이라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차량이 묵직하기 때문에 오히려 주행에서 안정감과 탄탄함이 느껴지는 그런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 타이어와 뒷 타이어 간의 거리인 전축이 길어 차량 회전 반경이 동급 차량에 비해 긴 편입니다. U턴, 주차 등 차량 회전 시 반경이 큰 점을 유의하고 운행하셔야해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도심주행 연비는 썩 좋은 편이 아닙니다. 차량 혼잡도가 매우 높은 서울 내 출근 시간대와 퇴근 시간대에는 리터 당 9km 후반대가 빈번한 편입니다.
저는 보통 도심지에서 9km~12km, 고속주행 시 12km~16km의 연비가 나오는데요. 물론 운전 스타일과 도로 사정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확실한 점은 연비가 좋거나 뛰어난 차량이라고는 절대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 시트 착화감
트랙스 크로스오버 내부 포스팅에서도 간단하게 말씀드렸듯이 시트의 포근한 착화감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시트 하단 길이가 짧은 편이라 허벅지를 끝까지 제대로 지지해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앉자마자 느껴지는 편안함은 없지만 그렇다고 엄청 불편하지도 않고 그냥 보통의 시트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개인에 따라서 장시간 운전 시에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보입니다.
뒷좌석 시트는 다소 단단한 느낌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푹신한 시트보다는 허리나 몸을 지탱하기에 단단한 시트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뒷좌석 탑승 시 승용차 같은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뒷좌석은 레그룸이 굉장히 넓다는 장점과 전고가 낮아 헤드룸 여유가 크지 않고 승용차의 승차감과는 거리가 있다는 단점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4) 파워트레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기본 파워트레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엔진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계속 따라다녔는데요. 간단하게 차체는 커졌는데 엔진은 오히려 작아졌기 때문입니다. 쉐보레의 엔진 다운사이징 기술력의 발전이 한 몫을 차지했겠지만 단순 수치로만 보면 1.2터보 엔진이 과연 괜찮을까 염려스러웠던 것은 사실입니다.
저의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한 마디로 괜찮습니다. 1.2터보 엔진으로도 충분한 드라이빙을 즐기실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고속주행이나 북악산 팔각정을 올라가는 경사로에서도 아무런 무리 없이 운행이 가능했고 다른 차량과 레이스를 할 목적이 아닌 이상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무리 터보 엔진이라 해도 낮은 배기량의 3기통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주행 시 간혹 노출되는 높은 RPM 수치를 완벽하게 잡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차량의 떨림도 조금씩 있는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트랙스 크로스오버에서는 최대한 잡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보이며 예민하지 않은 분들은 그냥 무심하게 넘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시승을 통해서 한번 느껴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 같아요. 저는 이런 부분에 신경을 딱히 쓰지도 않고 좀 무딘 편이라 거슬리거나 불편함 없이 차량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5) 운전석 시야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동급 차량들과 비교하여 전고가 낮아 운전석의 시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SUV보다는 승용차의 높이에 가깝다고 할까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승용차 보다는 조금은 높은 것 같습니다만 분명히 동급 이상의 SUV보다는 시야가 낮다고 생각되는데요. 아래 사진을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기능
1) 후방 센서 및 카메라
차량 후방카메라는 대체적으로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급자동차와 비교하자면, 후방카메라의 화질이나 선명도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화질도 떨어지는 편이 아니고 시야도 넓어 후진 시에 전혀 지장을 주는 요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후방카메라에 대해서는 아래 트랙스 크로스오버 2번째 포스팅인 내부편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만 후방센서가 반응이 살짝 들쑥날쑥한 편입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센서 작동 시 차량 계기판에 물체 인식 방향이 표시되고 동시에 경고음이 울리는데요. 어떤 때에는 물체와 거리가 꽤 떨어져 있어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으며 살짝 속도를 높이고 후진하여 주차를 할 때는 이미 기둥을 지나고 난 뒤, 센서가 울릴 때도 있습니다.
다른 리뷰에서도 이 같은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봐서는 센서쪽 결함일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차를 운전할 때 기본적으로 센서나 카메라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또 센서가 작동이 안 되는 것도 아니기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저와 생각이 다르신 분들은 쉐보레 정비소 쪽에 연락하여 점검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후측방 차량 경고등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 트림에 기본으로 후측방 차량 경고가 적용되어 사이드미러에 경고등이 표시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후방센서와 같은 센서를 사용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후측방 경고등은 작동이 잘 됩니다.
다만 후측방에 차량 접근 시 인식 거리의 편차가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진 제가 운전을 하면서 후측방 경고는 작동이 불능인 경우는 없었습니다.
3) 디스플레이
트랙스 크로스오버 Active 트림에서는 차량 계기판이 8인치 컬러 클러스터로 적용되어 있는데요. 기본 화면표시는 설정할 수 있는데 종류가 많지는 않습니다.
기본 표시 4가지 설정과 더불어 11인치 컬러 터치 스크린에서 차량 정보(차량 공기압, 배터리 잔량, 연비 등)을 계기판에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각적인 디자인의 심미성이 높은 화면 구성은 절대 아니고 단순하고 직관적인 화면 구성입니다.
주유등을 살펴보면 전자식으로 주행가능 거리는 아라비아 숫자로, 연료 잔량은 막대그래프 형식으로 표시해줍니다. 운행 시 연료 잔량 및 차량 주행가능 거리가 수시로 변합니다.
예를 들어 주행 가능 거리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으며, 줄어들 때도 1km씩 규칙적으로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2~3km가 한번에 줄어드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물론 운전자의 운전 스타일이나 도로 사정에 따라 그때마다 적용되는 연비가 달라서 완벽하게 정확할 수는 없겠지만 세밀함에서 아쉬움이 묻어나는 건 사실입니다.
마치는 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3개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기능에 대해 100% 모두 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내용이 다소 부족한 면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확실한 것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단점도 있는 반면, 그 단점을 상쇄할만한 장점이 더 많은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 내용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단순 참고로만 이해해주시고 직접 시승을 통해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상으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승차감과 기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