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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차주가 알려주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액티브(블랙) - 내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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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액티브 블랙 트림의 외부 분석에 이어 이번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내부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선택한 이유부터 기존 블로그에서 다루지 않았던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내부를 샅샅이 파헤쳐 드릴테니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구입할 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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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선택하기까지
저는 사실 자동차에 큰 관심과 욕심이 없는 편이라 자동차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차알못’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지금의 와이프랑 연애할 때나 자동차가 필요할 때는 쏘카나 그린카를 통해 차량을 이용하다가 결혼을 하고, 아기를 계획하면서부터 자동차 구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전부터 승용차보다는 SUV 차량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첫째, 짐을 적재하는 용이성이 승용차보다 SUV 차량이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유모차 등등 많은 육아용품이 필요할텐데 아무래도 승용차보다는 SUV가 많은 짐을 싣기에 훨씬 유리할 것 같았어요.
둘째, 시야가 높아 운전하기 편한 장점입니다. 사실 저는 차량을 렌트하면서 종류에 상관없이 여러 자동차를 몰아봤어요. 모닝, 레이, 스파크, 캐스퍼, 클리오, K3, K5, 아반떼, 베뉴, XM3, 코나, 셀토스, 트레일블레이저, 스포티지, 투싼, 아이오닉, 스타렉스... 돌이켜보니 제법 많은 종류를 몰아봤네요. 이런 경험을 통해 확실히 차체가 높은 차가 운전하기 편리했고, 운전에 서툰 와이프가 차를 몰기에도 SUV가 훨씬 좋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셋째,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뛰어난 차량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어요. 가격 저렴하고 차체 튼튼한 자동차를 마다할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물론 옵션과 내부 편의성이 좋은 차가 편리하고 좋겠지만 제 성격상 늘 사용하는 기능만 사용하는 편이고 자동차의 가장 기본은 차체의 강성, 즉 튼튼함과 안정성이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넷째, 차량 디자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차알못입니다. 그래서 부품명도 구체적으로 모르고 차량 관리를 하는 것도 잘 모릅니다. 요즘 차량은 많은 기능과 옵션으로 편의성이 높다지만 그 기능을 100% 활용할 마음이나 의지가 생기지는 않더라구요. 그냥 기본적인 기능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차량 디자인 쪽에 가중치를 두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물론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차량은 아니었지만 저의 기준에서는 가장 최상의 선택이었고, 지금도 좋은 결정이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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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트랙스 크로스오버 내부
1)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운전석>
먼저 운전석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Active 트림의 핸들은 원형 타입의 핸들이고 경적 부분에는 쉐보레 블랙 보타이 로고가 들어가 있습니다. 참고로 RS트림에서는 핸들이 원형이 아닌 D컷 타입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블랙 보타이 로고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통화, 라디오 주파수 등 조정이 가능하고 왼쪽에는 어뎁티브크루즈 컨트롤 버튼이 있습니다. 핸들 뒤쪽으로는 음량 조절 등 핸들 좌우 모두에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하단부에는 핸들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스틱이 있습니다.
현대, 기아 차량과 가장 큰 쉐보레의 차이점은 바로 조명 컨트롤 버튼의 위치와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쉐보레는 운전석 좌측 송퐁구 아래쪽에 디스플레이 화면 밝기 조절, 라이트 조절, 전조등 높낮이 조절 버튼 3가지가 있습니다.
현대, 기아 차량은 방향지시등 스틱을 돌리며 라이트 설정을 하지만 쉐보레는 완전히 다른 버튼으로 분리 시키고 원형 버튼을 돌리는 방식으로 컨트롤 합니다. 페달은 가장 기본에 충실한 모습입니다. 페달의 높이는 적정한 편이고 장시간 운전 시에도 크게 피로감이나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2)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대시보드>
대시보드에 가운데에는 송퐁구가 배치 되어있고 사진상 왼쪽(운전석 앞)에는 차량 전면 감지 센서 및 헤드업 LED 경고등이 내장되었습니다. 감지 센서는 운행 중 차량 앞쪽에 물체 또는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센서가 감지하여 경고음과 동시에 빨간색 경고등을 표시하여 운전자의 운전을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3)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백미러>
백미러를 살펴보면 하이패스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편의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선불 하이패스 카드나 카드사를 통한 후불 하이패스 카드를 발급받아 백미러 뒤에 카드를 넣어주기만 하면 자동으로 하이패스 기능을 이용하실 수 있어요.
백미러의 후방 시야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외관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던 부분과 연결되는데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후면 창문이 다소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다른 소형 SUV에 비해 후방 시야가 좁은 편입니다. 사진과 실제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시야가 좁은 건 분명한 사실이고, 특히 다른 차량을 운전하다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운전하게 되면 후방 시야의 답답함을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차츰 적응하다 보니 답답함은 많이 줄어들었고 운전하는 데에 크게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4)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햇빛가리개>
햇빛가리개는 수평으로 길쭉해서 크기는 충분한 편이고 운전석, 조수석 모두 거울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5)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내부등>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모든 내부등(앞좌석, 뒷자석, 트렁크등)은 모두 LED가 아닙니다. 연식이 있는 차량에서 볼 수 있는 주황색 또는 노랑색에 가까운 일반전구에요. 밝기는 확실히 LED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LED등으로 교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LED등으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6)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디스플레이 및 휴대폰 무선 연결>
Active, RS 트림에서는 8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11인치 컬러 터치 스크린,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가 지원됩니다. 많은 리뷰에서도 나왔듯이 드디어 쉐보레가 내부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현대나 기아 차량처럼 일체형 파노라마 형식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고 괄목할만한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계기판과 스크린의 시안성은 좋은 편입니다.
물론 준중형 이상급의 차량에 적용되는 사이즈 보단 작겠지만 최소한 부족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연결 결함에 대해 리뷰가 제법 있는 편이었는데 저도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티맵 이용 시 네비가 위치 인식을 못해 자주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었어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겠지만, 휴대폰에서 티맵을 먼저 켜고 목적지를 설정한 후에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안드로이드 오토를 이용하였더니 신기하게도 네비가 끊기는 현상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큰 불편함 없이 이용하고 있어요. 다만, 확실히 유선으로 연결 시 무선보다 연결 상태와 인식 속도가 빠르긴 합니다.
후방카메라의 화질은 좋은 편이며 시야도 넓습니다. 후진 시 후방카메라 때문에 불편한 점은 전혀 없습니다.
7)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냉난방 및 시트 조절 버튼>
공조 버튼은 스크린 터치 방식이 아닌 단순 물리적 버튼입니다. 그래서 운전자의 입장에서 운행 도중에도 조작하기가 편리하고 직관적이라서 터치 방식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세련되거나 디자인이 뛰어난 모습은 아니고 평범한 디자인입니다. Active, RS 트림은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에 열선과 통풍 기능이 내장되었습니다. 각각 3단계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다만,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통풍시트 소음은 제법 큰 편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셀토스에 비해 통풍시트 소음은 확실히 크게 발생합니다. 통풍시트 가동 전후에 따라 차량 내부의 정숙성이 확연하게 차이가 날 정도이니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반드시 확인하셔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비상등은 이전 쉐보레 차량과 마찬가지로 조수석에 치우쳐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에는 비상등이 가운데로 옮겨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 트레일블레이저를 기점으로 쉐보레에서도 앞으로 비상등은 계속 차량 중앙에 배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하튼 제 결론은 크게 불편하거나 마이너스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8)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충전 포트 및 무선 충전대>
내부 공조 버튼 밑에는 USB 포트, C타입 포트, 시거잭이 있습니다. 그래서 2대의 휴대 기기를 충전하거나 이용할 수 있어요. 하단에는 무선 휴대폰 충전대도 있습니다. 사진으로도 보시겠지만 무선 폰 충전대는 좀 여기저기 많이 흠집이 있어요.
이게 제 차량만의 불량이나 결함인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몇몇의 트랙스 크로스오버 리뷰 사진을 봐도 무선 충전대는 상태가 다들 깨끗하지는 않더라고요. 저는 그냥 불편함은 없어서 따로 쉐보레 측에 문의하거나 교환 요청은 하지 않았습니다.
기능적인 면에서는 제 휴대폰은 다이어리 커버를 씌운 상태인데 충전은 잘 되는 편입니다. 물론 중간에 충전이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커버 없이 휴대폰만 거치하면 충전은 잘 됩니다. 휴대폰 발열 현상은 어느 정도 있습니다만, 우려할 만큼의 발열 수준은 아닙니다. 유선 충전 시에는 특이점은 따로 없었고, 만일 장거리 운전을 한다면 개인적으로 유선 연결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9)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도어락 및 창문 조정, 트렁크 버튼>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도어락 버튼과 창문 조정 버튼 위치가 다릅니다. 도어락 버튼은 여닫이 손잡이 쪽에 있고 각각 운전석과 조수석에 잠금 버튼이 있습니다. 창문 조정 버튼은 팔걸이 쪽에 있습니다.
운전석에는 좌우 사이드미러 조정 버튼, 전체 장문 잠금, 사이드미러 개폐 버튼, 전좌석 창문 조정 버튼이 있습니다. 운전석 유리창은 파워윈도우이며, 나머지 좌석 유리창은 한번의 버튼 누름으로 자동으로 내려가지만 창문을 닫을 때에는 끝까지 버튼을 눌러줘야 합니다.
그리고 다소 제가 조금 놀란 부분은 바로 자동차 잠금 표시 부분이 바로 옛날 차량에서 보았던 위아래 두더지 잡기처럼 위아래로 움직이는 물리적 잠금장치였어요. 조금 충격적이었지만 괜찮습니다... 적응했으니까요....
트렁크 버튼은 테크놀로지 패키지를 선택해야 추가되는 버튼입니다. 최대, 3/4, 끄기 3단계로 나뉘어 트렁크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원형 버튼을 누르면 트렁크를 열고 닫을 수 있으며, 개방 범위는 동그란 버튼 외곽을 돌려주면 조절이 가능합니다.
10)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기어박스>
트랙스 크로스오버 기어박스의 구성은 운전석 기준으로 상단 좌측에는 오토홀드 버튼, 우측 상단에는 차선보조 버튼, 좌측에는 기어스틱과 전자식 브레이크 버튼, 우측에는 컵홀더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복잡하지 않고 기능 버튼이 많지 않아 단조로운 구조입니다. 우리나라에만 적용된 오토홀드 기능은 특히 차량 정체가 심한 출퇴근 시 아주 요긴한 기능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차선 보조 기능은 글쎄요, 사실 제가 이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이고 몇 번 사용하였지만 직접적으로 운전에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차량이 차선에 잘 맞춰 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용도 정도로만 쓰여 진다고 생각합니다.
기어 스틱은 무난한 일반적인 기어 스틱입니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시듯이 기어를 중립(N)으로 맞췄는데 기어의 위치는 중립보다 더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기어 표시 위치와 기어스틱의 위치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처음에 운전했을 때 조금 생소한 느낌이 있었어요. 몇 번 운전하다 보면 금방 적응되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섬세함이 상당히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파킹브레이크는 전자식이며, 컵홀더는 큼직하게 2개가 있고 컵홀더 가운데 수평 공간은 휴대폰을 수직으로 꽂아 보관할 수 있습니다.
11)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콘솔박스>
조수석 앞 콘솔 박스 내부는 공간이 풍부한 편입니다. 특히 중앙 콘솔박스는 평면 면적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깊이가 상당히 깊어요.
사진에 있는 커피는 더 리터에서 구입한 커피인데요. 콘솔박스에 들어가고도 깊이가 남았습니다.
다만.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수납공간은 범위 내에서 충실하였지만, 영리하고 아기자기한 수납공간은 부족한 편입니다.
12)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내장재>
저는 내부 옵션을 젯블랙&옐로우 포인트로 선택하여 내외부 전체적으로 블랙으로 통일하려고 했습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Active 트림에서는 내장재에 노란 스티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내부에 노란색 포인트로 내부를 좀 더 세련되고 감각적인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RS트림은 붉은색 스티치 내장으로 Active 트림과 차이가 있습니다.
내장재는 보시다시피 고급스러운 소재는 절대 아닙니다. 플라스틱 소재가 대부분이고, 살짝씩 소재를 달리하였어요. 내장재가 일반 택시와 비슷하다는 리뷰도 있었는데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어떤 느낌인지도 알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크게 신경도 쓰지 않는 편이라 이 정도면 만족하지만 고급스러움과 거리가 있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13)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시트>
시트에도 Active 트림은 노란색 스티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트림별로 시트 재질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Active 트림은 인조가죽 시트이며 운전석은 전자식으로 상하전후, 요추받침, 하단 허벅지 받침 부분을 조정할 수 있고 조수석은 수동으로 상하전후로만 조정이 가능합니다.
시트의 착화감은 포근한 맛은 없습니다. 특히 엉덩이부터 허벅지를 지탱하는 시트 하단은 다소 길이가 짧아 허벅지를 편안하고 탄탄하게 지지하지 못합니다. 이 부분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다른 리뷰에서도 자주 언급한 내용이기도 한데요. 앞좌석, 뒷좌석 모두 해당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키가 크거나 하체가 긴 분들은 분명 어느 정도의 불편함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저는 키가 크지도, 하체가 길지도 않기 때문에 불편함까지는 모르겠으나, 시트 하단이 짧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럴 경우는 허벅지 받침 부분을 위로 올려 조정하면 조금이나마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트는 분명 승차감과도 연결되는 중요한 부분이므로 반드시 시승하여 자신의 체형에 적합한지 먼저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뒷좌석 가운데에는 컵홀더와 팔 거치대를 내리고 올릴 수 있어서 필요에 따라 이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좌우 공간이 넓어서 뒷좌석에 성인 3명이 앉아도 전혀 문제없으며. 패밀리카로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뒷좌석 레그룸은 감히 충분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타봤던 여러 소형 SUV 차량 중에서 가장 넓었으며, 승용차를 포함해서도 레그룸은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정말 충분하고도 넉넉한 공간입니다.
거기다 바닥까지 전기자동차처럼 평평해서 레그룸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열에도 송풍구와 USB 포트, C타입 포트가 있어 뒷좌석의 편의성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
단, 앞좌석, 뒷좌석 모두 헤드룸 공간은 여유가 부족한 편입니다. 키가 크거나 저처럼 상체가 긴 분들은 분명히 아실거에요. 헤드룸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사실 다른 소형 SUV 차량보다 전고가 낮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긴 합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아쉬웠던 점은 앞좌석 중앙에 팔 거치대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앙 콘솔박스에 팔을 올려서 운전을 해야해요. 물론 팔을 거치지 않고 운전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팔 거치대가 없다는 건 큰 마이너스 요소라는 건 틀림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고 느껴지는 부분이었어요.
14)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렁크>
트렁크는 앞선 트랙스 크로스오버 외부 포스팅에서 간략하게 살펴보았는데요. 전고가 낮은 대신 전장과 전폭이 넓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특성이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깊숙하고 넓게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요.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충분하고도 넉넉한 공간입니다.
그리고 트렁크 하단 바닥을 개방할 수 있는데 그 밑에 숨은 공간이 상당히 넓습니다. 그래서 다른 소형 SUV 차량과 비교하여 전혀 부족함 없는 적재 공간이며, 오히려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뒷좌석은 폴딩이 가능하지만 완전히 평평하게 접히진 않습니다. 차박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트렁크라는 공간의 주목적은 짐을 적재하는 용도의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트렁크의 기본 용도로는 차량 체급을 고려했을 때 부족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보입니다.
이상으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내부를 살펴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리하자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내부는 굉장히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차체가 크기 때문에 공간의 확보도 우수하고요. 엔트리급 차량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쉐보레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단단한 각오로 경쟁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한계도 존재합니다. 차량 내부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이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그 발전의 비교 대상이 다른 업체 차량이 아닌 이전 쉐보레 차량이라는 점입니다. 내부 인터페이스, 디스플레이, 옵션의 다양성과 편의성은 현대, 기아보다 우수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없는 점입니다. LS, LT 트림은 분명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 있다고 보이지만, Active 트림 이상으로 비교하자면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고 결코 단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개인적인 결론은 분명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자동차이며 제 기준을 충분히 충족시키고 만족스러운 차량이라는 것입니다.
포스팅하다 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시승기와 승차감에 대해서는 추가 포스팅을 통해 상세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